이어 5일 일본에 도착한 뒤 일본 주둔 중인 미군과 일 자위대 요원들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트 대통령은 요코타 메구미 등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납치 피해자의 가족들과도 면담할 계획이다.
백악관, 한·중·일 순방 일정 발표
정확한 한국 도착 날짜는 협의 중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도착 날짜는 명확히 밝히지 않고 ‘7일 정상회담’만 밝혔지만 당초 거론됐던 ‘일본 3박, 한국 1박’에서 ‘일본 2박, 한국 1박, 중국 2박’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확한 도착 및 출발 일정을 계속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9년 11월 취임 후 첫 순방 때 한·일 체류를 1박2일로 각각 맞췄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2002년 2월 첫 순방 때 각각 2박3일로 기간을 조정했다.
외교 소식통은 “일본 2박, 한국 2박으로 조정하려면 트럼프 대통령이 밤 늦게 일본에서 한국으로 이동해야 한다”며 “이번 순방 일정이 무려 11일간(3~14일)에 달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과 컨디션을 최우선하는 일정을 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기간 비무장지대(DMZ)에 갈 것을 검토했지만 안전 문제를 고려해 미룬 것으로 보인다고 일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대신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시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 백악관도 이날 발표문에서 “방한 기간 중 미군과 한국군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