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와 주가연계증권(ELS)을 비롯해 금융상품의 종류는 무수히 많다. 갈수록 더 늘어난다. 상품 간 교배를 통해 변종이 등장하기도 하고, 규제가 풀리면서 새로운 상품이 등장하기도 한다. 일반 투자자가 이 많은 걸 하나하나 정확히 파악하는 건 무리다. 그렇다고 마땅한 재테크 수단을 찾기 어려운 환경에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아예 전문가에게 투자를 맡기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이유다. 일임형 랩어카운트를 찾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아시아 이머징 증시에도 투자
고객은 언제든 자산관리 가능
모니터링 통해 분산투자 유도
프리미어 글로벌 플러스 랩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초 다양한 글로벌 자산을 전담 자산관리사와의 상담을 거쳐 투자할 수 있는 ‘프리미어 글로벌 랩’을 선보였다. 전통적인 금융 투자상품이라 할 수 있는 국내 주식·펀드·채권·ELS·파생결합증권(DLS) 등에 투자한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중국·일본·유럽 등 글로벌 주식과 그동안 쉽게 투자할 수 없었던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이머징 시장 주식에도 투자할 수 있는 글로벌 종합자산관리 플랫폼이다. 출시 후 약 6개월 동안 36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모였다.
프리미어 글로벌 플러스 랩은 기존의 미래에셋 글로벌 종합자산관리 플랫폼인 프리미어 글로벌 랩에 랩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랩 포트폴리오 서비스는 랩 포트폴리오를 하나의 랩어카운트 안에서 투자하고 배분할 수 있는 통합계좌를 의미한다. 한 개의 랩어카운트에서 다양한 랩 포트폴리오를 관리함으로써 고객이 원하면 언제든지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
랩 포트폴리오는 미래에셋대우 본사 랩어카운트 관련 부서에서 운용하는 투자 포트폴리오로 주요 투자 자산·지역·스타일에 따라 총 29개 유형으로 구성됐다. 자산관리 전문가가 본사와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변동성이 높은 다양한 글로벌 자산의 리스크를 관리한다. 또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는 맞춤형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장점이다.
미래에셋대우, 2조원 관리
또한 장기간 구축해 온 외부 자문업체와 관리 프로세스를 통해 시장 상황에 적합한 투자전략을 제공한다. 상품 출시 후에는 3단계의 사후관리 시스템을 통해 엄격하게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무엇보다 업계 최고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점이 눈에 띈다. 미래에셋대우의 글로벌 관련 랩 자산은 이미 2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김정범 미래에셋대우 고객자산운용본부 팀장은 “랩 포트폴리오 서비스가 도입된 프리미어 글로벌 플러스는 지점 자산관리사의 운용 전략에 본사 운용역의 다양한 투자전략을 더한 계좌”라며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해 고객의 자산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랩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보호를 받을 수 없고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미래에셋대우 전국 영업점과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