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찍한 거실 내부에 아기자기하게 놓인 소품들은 모두 안현수와 부인 우나리가 직접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이 보낸 안현수 피규어도 한쪽에 전시돼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자 눈에 띈 것은 '메달'이었다. 안현수가 러시아로 귀화한 뒤 2014년 화려하게 부활해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목에 건 금메달을 비롯해 '쇼트트랙의 황제'라는 별명에 걸맞게 수많은 메달이 벽에 걸려있었다.
당시 우나리는 "안현수가 금메달을 딴 후 방송에 안현수가 단칸방에 산다는 사실이 알려져 크게 화제가 됐다"고 말했다.
장관의 물음에 평소 사고 싶었던 집을 말했던 안현수와 우나리는 며칠 뒤 그 집을 받았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안현수가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해 러시아 정부로부터 받은 집은 총 3채로 알려져 있다. 노보고르스크 선수촌 인근 단독주택, 상트페테르브루크에 있는 30평형대 아파트, 그리고 이번에 방송을 통해 소개된 모스크바 저택까지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