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모처럼 야외에 나온 도시인들로서는 어떤 게 억새이고, 어떤 게 갈대인지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억새와 갈대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국립생태원은 16일 억새와 물억새, 갈대를 쉽게 구별하는 방법을 담은 자료를 내놓았다.
국립생태원, 억새 등 구별법 제시
억새는 건조한 곳, 갈대는 습지,
물억새는 연 1~2회 침수되는 곳
억새는 털 색깔이 붉은색을 띠어
반면 갈대는 연중 대부분 침수되는 곳, 즉 하천이나 호수 주변 등 습지에서 자란다.
가장 큰 특징은 억새는 이삭의 털이 비교적 짧고 붉은색이지만, 물억새는 이삭의 털이 긴 편이며 은백색이라는 점이다.
방문자센터로부터 에코리움 앞 수생식물원까지 약 1㎞ 구간의 물억새 길과 들풀 길을 조성, 가을을 느끼면서 산책할 수 있도록 했다.
산책길 곳곳에는 물억새와 허수아비 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특히 2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가을 여행주간 동안에는 입장료를 50% 할인하고,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가을철 생태체험 마당도 열린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