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로 맞선 5회 초 NC 선발 최금강이 롯데 선두타자 앤디 번즈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문규현에게 던진 초구가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났다.
김경문 NC 감독은 가차없이 최금감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컨디션이 좋은 원종현이 올라왔다. 원종현은 앞선 준PO 3경기에 모두 등판했다. 3과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원종현은 가장 믿음직한 카드였다.
김경문 감독은 5회를 '승부처'로 판단했다. 최금강이 4와3분의1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롯데 선발 조시 린드블럼 역시 호투를 거듭하고 있었다. 김 감독은 이 경기를 1~2점차 승부로 봤다. 한 박자 빠른 타이밍에 투수 교체가 나왔다.
이어 전준우에게도 유격수 내야안타를 맞았다. 기분 나쁜 내야안타를 연달아 내준 원종현은 손아섭에게 큼지막한 스리런포를 맞았다. 원종현은 6회 초에도 이대호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원종현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4실점했다.
김경문 감독의 승부수가 통하지 않았다. 이 때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롯데가 NC를 7-1로 꺾고 시리즈를 최종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창원=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