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훈련에는 로널드 레이건함과 한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비롯한 양국 수상함과 잠수함 등 함정 40여 척이 참가한다. 로널드 레이건함은 스테덤(DDG 63), 머스틴(DDG 89) 등 이지스 구축함 2척의 호위를 받는다.
또 P-3 해상초계기와 링스ㆍAW-159 와일드캣 해상작전헬기, F-15K 전투기, 조인트스타즈(JSTARS) 지상 정찰감시기 등 항공기도 동원된다.
해군 관계자는 “동해에서 북한의 해상도발을 대비하고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올리는 훈련을 한 뒤 장소를 서해로 옮겨 연합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훈련을 한다”며 “로널드 레이건함은 훈련 기간 중 동해에 머무른다”고 말했다. 대특수전부대작전은 북한의 특수부대 침투를 격퇴하는 군사 작전을 뜻한다. 양국은 항모호송작전, 방공전, 대잠전, 미사일경보훈련(Link-Ex), 선단호송, 해양차단작전, 대함ㆍ대공 함포 실사격 등 다양한 훈련을 함께 벌일 예정이다.
로널드 레이건함이 소속한 미 7함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훈련은 한ㆍ미 동맹의 안보 공약을 가시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로널드 레이건함은 23일 부산에 입항한 뒤 함 공개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군 소식통이 전했다. 로널드 레이건함은 26일 한국을 떠난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