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2012∼2016년 상표별 지식재산권 위반 적발 현황’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짝퉁 명품 종목에 시계나 가방이 주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짝퉁 시장 인기 브랜드,
루이비통 > 롤렉스 > 카르티에 > 샤넬 >
버버리 > 구찌 > 아르마니 順
90% 이상 중국서 만든 것
브랜드별로 보면 루이비통과 롤렉스의 인기가 가장 많았다. 각각 2080억원과 1951억원 가량이 밀수되다 적발됐다. 카르티에(1467억원), 샤넬(1446억원), 버버리(924억원), 구찌(748억원), 아르마니(458억원) 등의 브랜드가 뒤를 이으며 짝퉁 시장 인기 브랜드 층을 형성했다.
품목별로 보면 시계류가 9113억원(204건)으로 적발 금액이 가장 컸고, 가방류가 633억원(461건)으로 뒤를 이었다. 시계류는 2012년 3043억원어치가 적발됐다가 지난해 352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가방은 2015년 376억원까지 줄었다가 지난해 1104억원어치가 단속돼 적발 금액이 크게 늘었다.
박 의원은 “지식재산권 위반 범죄는 국가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범죄이므로 휴대품, 우편물을 통한 소량의 짝퉁 반입에도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며 “관세청은 지재권 사범이 많은 국가의 통관을 집중 단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