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는 10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의 라우가르달스볼부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코소보와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I조 10차전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조별예선 10경기를 7승1무1패, 승점 22점으로 통과한 아이슬란드는 크로아티아(20점)를 따돌리고 조 1위를 확정지어 역대 최초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코소보 2-0으로 꺾고 러시아행 티켓 확보
추운 기후, 실내축구에 집중 투자해 결실
간판스타 시구르드손, 이적료 660억원
아이슬란드는 축구 환경이 열악해 1930년에 첫 번째 A매치를 치를 정도로 출발이 늦었다. 하지만 '실내 축구'라는 발상의 전환을 앞세워 시구르드손과 같은 선수들을 길러내 경쟁력을 급속도로 키웠다. 간판스타 시구르드손이 스완지시티에서 에버턴으로 이적하며 기록한 몸값은 660억원에 달한다. 유로 2016에서 8강에 오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아이슬란드는 내년 러시아월드컵 본선행 티켓까지 거머쥐며 '축구 동화'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