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단판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11-8로 이겼다. 애리조나는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차지한 다저스와 7일부터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놓고 5전3승제의 디비전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애리조나는 1회 말 폴 골드슈미트의 3점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애리조나는 2회에도 추가점을 뽑아내며 콜로라도 선발 조나단 그레이(1과3분의1이닝 7피안타 4실점)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애리조나는 3회에도 두 점을 추가하며 6-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콜로라도의 방망이도 이내 터졌다. 4회 헤라르도 파라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4점을 뽑아냈다. 애리조나 에이스인 선발 잭 그레인키도 3과3분의2이닝 4실점하고 물러났다. 콜로라도는 7회 찰리 블랙먼의 스퀴즈 번트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후엔 애리조나가 달아나고 콜로라도가 쫓아가는 양상의 경기가 펼쳐졌다. 애리조나는 7회 2사 1, 2루에서 투수 아치 브래들리가 2타점 3루타를 날려 8-5를 만들었다. 콜로라도는 8회 초 놀런 아레나도와 트레버 스토리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다시 7-8로 추격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애리조나 A.J 폴락이었다. 폴락은 8회 말 2사 2, 3루에서 2타점 3루타를 때렸다. 애리조나 마무리 페르난도 로드니는 9회 1실점했지만 2사 2, 3루에서 아레나도를 1루 땅볼로 처리해 경기를 매조졌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