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중독됐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첫째, 대화보다 카톡·문자가 편한 '디지털 격리 증후군'이다. 스마트폰으로 소통할 때는 편하지만 직접 만나서는 제대로 놀지 못하고 어색한 상태를 말한다. 함께 있어도 각자 따로 스마트폰만 보고 있다. 또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인간관계에 몰두해 실제 인간관계는 소홀히 여긴다.
손에서 스마트폰 놓으면 초조한 사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신호
카톡 대화가 편하다면 '디지털격리증후군'
손·목 뻐근 눈 침침하면 'VDT증후군'
아이 달래려 스마트폰 주면
창의성 담당하는 우뇌 발달 방해
집에서 스마트폰 쓸 땐 규칙 정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취미 활동 즐겨야
셋째,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못 쓰게 할 때 운다면 '유아 스마트폰 증후군'일 수 있다. 심하게 떼쓰고 울다가도 스마트폰만 쥐어주면 뚝 그치는 아이들이 많다. 이 때문에 부모가 스마트폰을 아이 달래기용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유아 스마트폰 증후군은 아이의 뇌 발달을 방해한다. 6세 미만의 아이들이 스마트폰의 동영상·게임 등 일방적이고 반복적인 자극에 장시간 노출되면 좌뇌와 우뇌 발달이 균형을 잃게 된다. 6세까지는 비언어적 기능을 담당하는 우뇌가 먼저 발달하고 그 후에 언어적 기능을 담당하는 좌뇌가 발달한다. 상대방의 표정을 읽고 상호 작용하는 과정에서 우뇌가 발달하는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우뇌가 발달해야 하는 시기에 좌뇌만 자극해 우뇌가 발달할 여지를 줄인다. 뇌 발달이 불균형해지면 ▶초기에는 주의가 산만하거나 ▶한가지 행동이나 물건에 집착하며 ▶또래보다 말이 늦는 증세가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틱장애, 발달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성인이 실천할수 있는 습관
▶월 1회 불필요한 어플 정리
▶사용 전 무엇을 하려는지 생각하기
▶바로 메신저 답장한다는 생각 버리기
▶식사, 잠들기 전 사용하지 않기
학부모가 기억해야 할 수칙
▶부모와 있을 때 쓰도록 한다
▶거실에서 1회 20분 미만 사용 등의 규칙 설정
▶지나치게 쓰면 위험하다고 가르치기
▶'조금만 더 하자' 대신 ‘한 번만 더 하자’라고 약속
▶아이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 끝내도록 유도
▶스마트폰을 끄면 애가 좋아하는 놀이를 함께 한다
▶자녀의 학교생활과 친구관계는 어떤지 살피기
▶가족이 함께 하는 활동·취미를 즐긴다
자료: 한국정보화진흥원 스마트쉼센터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