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총격사건은 지난해 6월 49명이 사망한 플로리다 주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난사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온 역대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미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 30분쯤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에서 음악 페스티벌이 진행되던 중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괴한 2명이 이 호텔 32층에서 총기를 난사했으며 경호원과 경찰이 총에 맞았다고 보도했다. 이후 십여대의 경찰 차량이 인근으로 출동했고, 무장한 경찰들이 호텔 안으로 투입돼 총격 용의자 1명을 제압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용의자의 단독 범행으로 보이지만 당국은 범행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시아계 여성 1명의 행적과 현대 투산 차량을 추적하고 있다.
메릴루댄리(Marilou Danley)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총격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으며 사망한 용의자의 룸메이트로 알려졌다.
당국은 즉시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과 15번 고속도로 일부를 폐쇄했다. 매캐런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항공편은 이 사건 이후 항로를 우회하고 있다.
총격전으로 인해 최소한 50명이 이상이 사망했으며 최소 200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 다수가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까지 한국인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