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곳 서해에 오니까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다. 민생도, 경제도 살리고 평화도 지켜내는 그런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추 대표의 이날 행보는 국민들의 안보 불안 심리를 덜어내고 집권여당으로서 안보정당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 대표는 3일에는 서울 강서구에서 청년 당원들이 운영하는 ‘당원 가게 1호’ 지정식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저변 확대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추 대표는 또 추석 연휴가 끝나가는 오는 9일에는 국회에서 ‘민심 최고위원회’를 열어 추석 연휴 동안 수렴한 전국 민심을 공유하고 향후 당 운영기조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안 대표는 “2015년 위안부 합의는 여러 가지로 문제가 많았다. 무엇보다도 당사자들과 소통 없이 진행됐다는 점, 그리고 이면합의 의혹이 있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밝히지 않은 점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면합의가 있었다면 이번 정부에서 반드시 국민들에게 밝히고, 또 여기 계신 당사자 분들과 소통해서 일본과 다시 합의를 고쳐나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방명록에는 ‘헤아릴 수 없는 아픔,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 다하겠습니다. 용기 잃지 마십시요’라는 글을 남겼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추석 연휴를 마치면 부산을 시작으로 경기ㆍ인천ㆍ강원ㆍ충청 등 전국에서 전술핵 재배치의 필요성을 알리는 대국민 보고대회를 벌일 예정이다. 또 23~27일부터는 미국을 방문해 워싱턴DC와 뉴욕 등에서 전술핵 배치를 위한 미국 정계의 협조를 구한다는 계획이다. 국무부 등 미국의 안보외교 담당 고위급 인사와 상ㆍ하원 지도부와의 면담은 물론 미국 헤리티지재단 주최 연설회 및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등 주요 싱크탱크에서 여는 간담회도 추진한다.
이에 반해 유승민 의원을 필두로 하는 자강파는 11월 13일 열리는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바른정당은 추석 직후 당 선거관리위원 인선을 마무리짓고,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 준비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이미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 김중위 전 환경부 장관을 내정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역 민심을 청취하며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구ㆍ유성운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