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은 지난 2008년 11월 최신 기술 트렌드와 미래 ICT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미래 ICT 비전 제시를 목표로 문을 열었다. 이후 10여년간 6만5000여명이 방문했다. ‘티움’은 테크놀로지, 텔레커뮤니케이션 등의 ‘티(T)’와 뮤지엄(museum), 싹을 틔움 등의 ‘움(um)’을 결합한 이름이다.
이번에 새로 재단장하고 선보이는 티움은 기존의 단순 ICT 기술 소개에서 벗어나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첨단 미래사회의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T타워 1층(현재관)과 2층(미래관)에 각각 100여평, 414평 규모로 마련했다.
상점ㆍ거리ㆍ집 등 일상생활 공간으로 꾸며진 현재관에서는 5G로 펼쳐질 세상을 만나볼 수 있다. ▶실감형 미디어를 통한 VR(가상현실) 쇼핑 ▶초고속 네트워크인 5G 기반 V2X(Vehicle to Everythingㆍ차량 통신기술) ▶스마트홈 가전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현재관의 서비스는 SK텔레콤이 을지로 본사 주변에 삼성전자와 함께 구현한 5G 인프라로 이뤄진다. 이 5G 인프라는 ‘3.5GHz-28GHz-LTE’를 상호 연동해 끊김 없는 커버리지를 제공한다.
또한 현재관에선 5G 관련 장비도 선보인다. 우선 SK텔레콤이 노키아와 공동 개발한 5G 기지국 장비가 전시된다. ‘안전한 5G 시대’를 구현할 핵심 기술인 양자암호통신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2층 미래관은 더욱 몰입감 넘치는 체험 구현을 위해 스토리텔링의 옷을 입었다. 방문객 10명이 원정단이 돼 New ICT 기술로 구현된 2047년의 첨단 미래도시 ‘하이랜드’로 여행을 떠나는 방식이다.
여행은 시속 1500km에 이르는 미래 교통수단 ‘하이퍼루프’ 탑승을 시작으로 우주관제센터, 미래 의무실 등 다양하게 꾸며진 10여군데 공간을 이동하며 이뤄진다. 미래에 구현될 첨단도시를 실감나게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우주로 날아가면 눈앞으로 날아드는 지름 500m짜리 소행성 사이로 비행하는 체험은 스릴까지 있다.
티움 미래관은 홈페이지(http://tum.sktelecom.com)를 통해 방문예약을 하면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추석 연휴에 가족과 함께 티움 방문을 희망하는 고객을 위해 다음달 7~8일 양일간 총 12회의 특별 투어를 마련했다. 투어 후 추첨을 통해 방문객에게 기념품을 지급하는 등 이벤트도 준비했다.
조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