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올해 상반기까지 너구리 누적 매출은 1조8000억원, 누적 판매량은 52억 개라고 27일 발표했다. 전 국민이 너구리를 100개 이상 먹은 셈이다.
해물맛 위해 넣은 완도산 다시마가 일등공신
다시마 조각 모으면 여의도 3배, 지구 6 바퀴
누적 판매 52억개, 국민 1인당 100개씩
농심은 너구리의 오랜 인기 비결로 오동통한 면발과 시원한 국물을 꼽는다. 얼큰한 해물 우동 국물과 두꺼운 면발이 더해져 기존 라면과 확실한 차별화에 성공했다.
시원한 국물의 비결로 농심 측은 “전남 완도산 다시마의 공이 크다”고 설명한다. 너구리 개발 당시 해물 맛을 깊게 내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하던 중, 국내에서 가장 생산량이 많고 품질이 좋은 전남 완도산 다시마를 별도 가공 없이 그대로 넣기로 결정했다. 해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시각적 효과도 뛰어났다. 지금은 너구리의 제품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농심 구매팀 관계자는 “너구리 맛의 핵심인 다시마는 품질이 뛰어난 완도 금일도산만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일도 도장리 한병철 어촌계장은 “한국 대표 청정수역인 완도는 전국 다시마 생산의 70%를 담당하는데 금일도 다시마는 완도 내에서도 제일의 품질을 자랑한다”며 “너구리 맛이 좋은 이유도 원재료가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너구리 자주 묻는 질문(FAQ)
Q. 너구리 속 다시마 국물을 우려낸 뒤 먹어도 될까.
A. 먹어도 된다. 다시마에 대한 궁금증은 농심 고객상담센터 단골 소비자 질문 중 하나다. 최근 농심이 13~40세 남녀 36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3.3%는 ‘먹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나머지는 국물을 우려낸 뒤 버린다. 농심 측은 “너구리 다시마는 안심하고 먹어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다. 완도 해역에서 채취해 자연건조시킨 것으로 인공적인 첨가물을 넣지 않아 취향대로 먹어도 된다는 게 농심 측 설명이다
Q. 너구리 역대 CF 모델은.
Q. 왜 미국에서 RTA로 불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