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삼진어묵 맛보며 사진 보고 커피 마셔” 어묵매장 진화

중앙일보

입력 2017.09.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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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어묵이 지난 21일 오픈한 부산역광장점에는 부산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갤러리가 마련돼 있다. [사진 삼진어묵]

어묵 베이커리 매장이 또 한 번 진화한다. 국내 최초로 어묵 베이커리를 도입한 삼진어묵은 지난 21일 부산역 바로 옆 광장호텔 1, 2층에 매장을 열면서 부산을 찾은 여행객을 위한 쉼터의 공간으로 매장을 꾸몄다. 높은 임대료로 부산역 내 매장은 철수하는 대신 부산역 바로 옆에 단독 매장을 새로 열면서 지역 이미지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26일 삼진어묵 이만식 홍보이사는 “삼진어묵을 찾는 고객의 상당수가 관광객이다 보니 이들에게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잠시 쉬어갈 수 있고, 부산 여행의 정보를 얻어가는 공간으로 만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삼진어묵 지난 21일 부산역광장점 오픈하면서 관광객 위한 휴게공간으로 꾸며
짐 무료로 보관하고 부산 출신 작가 작품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조성

1층에는 삼진어묵의 대표 상품인 어묵 고로케를 비롯해 70여 종의 수제 어묵을 판매하는 카페 공간과 여행객들이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캐리어존을 마련했다. 어묵을 구매한 고객은 3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택배를 주고받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매장 전체에 무료 와이파이존을 조성해 여행객들이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부산 토종기업인 ‘FM 커피하우스’가 입점해 있어 어묵과 부산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삼진어묵이 지난 21일 오픈한 부산역광장점은 고객들이 쉴 수 있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사진 삼진어묵]

2층은 부산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사진이나 그림, 조형물 등을 전시하고, 전시품이나 기념품을 비영리재단인 삼진이음이 판매한다. 판매 수익은 작가들과 공유하고, 또 다른 사회 환원 사업을 추진하는 데 쓸 계획이다.  
 
갤러리의 첫 번째 전시 작품은 ‘영도다리-이인미 사진전’으로 우리나라의 최초 연륙교인 영도대교의 개통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담은 흑백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 이사는 “부산을 찾으면 꼭 들러야 하는 관문 역할을 하도록 부산 여행 정보는 물론 부산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서비스 공간으로 활성화 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진어묵은 부산역광장점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달 말일까지 1만 원 이상 구매하면 머그컵이 제공된다. 또 다음달 21일까지 어묵 고로케 세트를 구매하면 새로운 고로케(불고기맛/부추맛 중 택1) 하나를 추가로 증정한다.
 

삼진어묵이 지난 21일 오픈한 부산역광장점은 고객들이 쉴 수 있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사진 삼진어묵]

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