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은 2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다음달 7일 러시아전, 10일 모로코전에 나설 23명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당초 대표팀은 10일 튀니지와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었지만 튀니지 측에서 내부 사정에 따라 경기할 수 없다고 통보해 오면서 모로코와 평가전을 타진하기로 했다.
K리그 일정 때문에 유럽-일본-중국 등 23명 전원 해외파
올림픽대표 출신 송주훈 첫 발탁...기성용-이청용 '쌍용'도 이름 올려
이승우-백승호는 제외...신태용 "언제든 기회되면 활용할 것"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두하일), 권창훈(디종) 등 2선 공격진은 예상대로 발탁됐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해 본격적인 팀 훈련을 치르고 있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팀내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나란히 뽑혔다. 공격 자원에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발탁됐다. 반면 24일 이탈리아 세리에A 데뷔전을 치른 이승우(베로나)를 비롯해 백승호(지로나), 이진현(비엔나) 등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주축 선수 출신 자원들은 이번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아직 젊고, 장래성이 촉망되는 선수들이다. 좀 더 지켜보면서 체크하고 있다. 언제든지 기회가 되면 뽑아서 활용하려고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축구 대표팀 러시아 및 모로코 평가전 명단(23명)
골키퍼(GK)=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수비수(DF)= 김기희(상하이 성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헝다) 송주훈(니가타) 오재석(감바 오사카) 임창우(알 와흐다) 윤석영(가시와 레이솔)
미드필더(MF)= 장현수(FC도쿄) 정우영(충칭 리판) 권경원(톈진 취안젠)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두하일) 손흥민(토트넘) 권창훈(디종)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황일수(옌볜)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공격수(FW)= 황의조(감바 오사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