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1일 발표한 문 대통령 취임 20주차 국정 수행 평가 주중 집계(지난 18~20일 유권자 1526명 조사ㆍ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4%포인트 떨어진 65.7%를 기록하면서, 4주 만에 8.2%포인트가 떨어졌다.
정당지지율, 민주 > 한국 > 바른 > 국민 > 정의
리얼미터 “바른정당, 남경필 지사 악재에도
한국당 지지율 흡수해 상승”
리얼미터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대북 인도지원 논란의 여파로 4주째 주간 지지율이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다만 리얼미터는 “일간 지지율을 살펴보면 이번 주 초까지는 하락했지만, 이후 이명박 정부 블랙리스트 보도가 증가하고 문 대통령의 세계시민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지지율로는 호남(광주ㆍ전라)과 TK(대구ㆍ경북), 서울 등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 79.3%, 20대 77.5%, 40대 76.4% 등에서 긍정 평가가 많았다. 60대 이상에서는 지난주보다 4.9%포인트 상승한 46.1%를 기록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과 진보층 모두 지지율이 하락했는데 진보층이 4.4%포인트, 보수층에서는 오차범위 이내인 1.3%포인트로 진보층의 하락폭이 더 컸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4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지난주 대비 0.5%포인트 상승하면서 49.8%로 1위를 달렸다. 자유한국당은 1.4%포인트 하락한 17.0%를 기록했다. 바른정당의 경우 지난주보다 1.3%포인트 상승한 6.3%로 3위를 차지했다. 국민의당은 0.2%포인트 오른 6.0%로 4위, 정의당은 1.1%포인트 떨어진 4.7%로 5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정당지지율에 대해 “남경필 경기지사 아들 논란 악재에도 한국당 일부 지지율을 흡수하며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