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0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덤프트럭 공급계약 조인식을 개최했다. 인도네시아 현대차 상용 대리점(호키·HOKI)의 이키 위보우 사장과 이인철 현대차 상용수출사업부 전무가 엑시언트 500대 공급 계약서를 주고받았다.
인도네시아에 내년까지 500대 공급
대형 상용차 단일 계약으론 역대급
엑시언트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원 안팎으로, 이번 공급계약 규모는 대략 500억원이다. 기존 현대차 최대 규모의 대형트럭 공급 계약은 투르크메니스탄 교통부와 체결한 100대 규모의 계약이었다. 대형트럭은 가격이 비싸고 용도가 제한적이라 대량 계약이 빈번하게 체결되지 않는다.
현대차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뉴마이티 등을 출시해 인도네시아 상용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상용차 시장은 일본 상용차 제조사들이 독점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자카르타 모터쇼에서 엑시언트는 현지 고객들이 선정한 ‘가장 선호하는 상용차 모델’에서 양산차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현대차는 “이번 계약은 대형트럭 엑시언트의 우수한 상품성을 인도네시아에 알릴 좋은 기회”라며 “지속해서 현지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 수출 시장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