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특별한 선물
2017년 특급호텔가의 추석선물 최고가는 롯데호텔서울이 내놓은 프랑스 레미마르탱의 '루이 13세 제로보암' 꼬냑이다. 100병 한정 생산에 국내엔 딱 두 병이 들어왔다. 롯데호텔서울이 이 중 한 병을 추석 선물로 내놓았다.
그 다음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이 내놓은 프랑스 작가 데이브드 자민의 '마타하리 시리즈' 중 하나인 랑데부(1200만원)다. 마타하리를 테마로 그린 작품으로 역동적인 표정과 화려한 붓 놀림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이번 추석엔 예술작품에 공을 많이 들였다. 자민 외에 도예 작가 이기조의 작품도 선물로 내놨다. 이 작가는 2004년과 2014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출품작 모두 고가에 낙찰돼 주목받았고, 2007년엔 유네스코 선정 동아시아 공예가로 꼽히기도 했다. 올 추석에는 2014년 밀라노 전시회에서 호평받은 사각제기 수반(800만원) 1점을 판매한다.
셰프 엄선 최상급 식재료
더 플라자 호텔도 천일염과 인진쑥 분말가루로 염장한 최상급 영광 법성포 굴비세트를 170만원에 판매한다. 29㎝ 굴비 10마리가 들어있다.
한우 세트 최고가는 1++한우로 구성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생갈비세트(2㎏·100만원)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1++한우의 채끝등심·안심·꽃등심으로 구성한 세트를 97만원(4㎏)에 판매한다. 제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는 제주 흑우(흑한우) 등심과 채끝등심으로 구성한 1㎏짜리 세트를 65만원에 내놨다. 용량 면에선 최고가나 다름없다.
20만원짜리 포도도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청포도 품종 '유호'와 적포도 품종 '바이올렛킹' 각각 한 송이를 담은 세트를 출시했다. 두 품종 모두 한 알을 세 입에 나눠먹을 만큼 크기가 커서 '세 입 포도'라는 별명이 따라다닌다. 가격은 20만원(2㎏, 2송이).
최근 떠오르는 식재료인 트러플(송로버섯)을 판매하는 곳도 있다.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이탈리아 청정지역 이세르니아에서 채취한 트러플로 만든 '킹 오브 트러플 세트'를 선보였다. 빵이나 아이스크림과 함께 즉석으로 즐길 수 있는 화이트 트러플 크림(80g)과 파스타 등에 넣어 풍미를 높여주는 블랙트러플 오일 절임(30g)으로 구성했다. 21만원.
특급호텔 다양한 상품 마련
특급호텔을 내 집으로
리빙 용품도 있다. 더 플라자 호텔은 일식당 무라사키에서 사용하는 젓가락을 판매한다. 일본 장인이 수공예로 제작한 자작나무 젓가락으로 가볍고 그립감이 좋다. 2벌 1세트 5만원.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이탈리아 레스토랑 보칼리노의 접시 세트를 판매한다. 쇼 플레이트(세팅을 위한 관상용 대형접시)와 스프 접시, BB(브레드&버터)접시 세 가지 세트가 35만원이다.
5만원 이하도 있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쌀 세트인 호무랑 미(米)세트(5만원, 850g*3병)를, 더 플라자호텔은 호텔의 시그니처 향기인 유칼립투스향을 베이스로 한 디퓨저(100㎖, 4만8000원) 선보인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엔 프리미엄 차(茶) 메이커 '스티븐 스미스티의 버라이어티 세트'(3만6000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