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박 대장 공관과 집무실,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계좌 추적 과정에서 민간 업체와 돈 거래 정황 등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장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검찰은 지난달 초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을 받는 박 대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구속영장에는 갑질 의혹이 아닌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됐다. 군사법원은 영장실질심사를 열어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 대장의 부인은 민간 검찰에 고소돼 수사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은 썩은 토마토나 전을 공관병에게 던지거나 박 대장이 자신을 여단장급으로 대우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들을 받고 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