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코리아 VR 페스티벌 2017(이하 KVRF)’ 현장을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같이 말하면서 ‘VR 강국 코리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불합리한 규제에 대해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도 꼼꼼히 챙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VR 페스티벌’ 찾은 이낙연 총리
“해외진출 돕고 규제 개선” 약속
이날 이 총리는 전시장을 돌며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KT의 ‘VR 봅슬레이’를 직접 체험하는 등 각 참여 업체와 개발자들을 격려했다. 이 총리는 VR 용접 훈련기기를 전시한 토탈소프트뱅크 부스에서 설명을 들은 뒤엔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적용 여부와 앞으로의 기술 활용 방안을 물어보기도 했다.
VR 기술은 지금껏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국한됐지만, 최근 국방과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녹아들어 새로운 융합 콘텐트를 만들어내고 있는 추세다. 이 때문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존 산업과 융합돼 시너지를 일으킬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이 총리는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VR 콘텐트 공모전 현장을 찾아서도 “한국의 과학 발달사를 보면 기초기술 개발이 다소 늦어졌어도 금세 응용기술로 따라잡는 뒷심이 강했다”며 “우리 과학 기술은 누구나 저렴하고 편하게 최신 기술을 즐길 수 있도록 개량하는 강점이 있어 앞으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VRF 행사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글로벌 미래 시장을 선도할 국내 우수 기업과 콘텐트를 적극 발굴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창균 기자 smil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