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5일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 현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안다. 러시아와의 평가전이 성사될 수 있게 물밑에서 지원한 게 바로 히딩크 감독"이라면서 "히딩크 감독이 A매치 당일 어떤 역할을 맡을지, 축구대표팀을 방문해 따로 격려하는 자리를 가질 지 등의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축구대표팀 러시아 평가전 성사 물밑 지휘
러시아축구협회로부터 VIP로 초청 받아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과 어색한 조우 예상
한편 히딩크 감독이 지난 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감독이든 기술고문이든 상관하지 않는다. 한국축구를 위해 기여할 수 있다면 뭐든 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축구협회도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신태용 감독 체제로 러시아월드컵 본선까지 간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지만, 히딩크 감독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지지가 높은 만큼, 여론도 달래고 축구대표팀에 실질적인 도움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는 게 축구협회의 구상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