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특사단은 이날 오전 2박 4일 일정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했다.
이들은 조지프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엘리엇 강 국무부 차관보 대행 등 미 행정부 인사를 비롯해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 댄 설리번 상원 군사위원 등 의회 인사 등을 만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인수위원회 선임고문을 지낸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회장도 만나 전술핵 재배치 당론을 전달하는 한편 한·미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2일 한국당 소속 의원 74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술핵 재배치를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도 특사단 방미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못하는 북핵 관련 외교에 우리라도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이번 방미는 안보정당인 한국당의 목소리를 미국에 직접 전달하기 위한 정당외교의 일환”이라며 “북한 6차 핵실험과 관련한 유엔 제재가 우리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반쪽짜리에 그쳐, 최소한 전술핵 재배치는 미국에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사단은 방미 이후 중국 방문도 추진하기로 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