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에 함경, ARD 콩쿠르 1위없는 2위

중앙일보

입력 2017.09.1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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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D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오른 오보에 연주자 함경. [사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오보에 연주자 함경(24)이 1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ARD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올랐다. 66회째인 이 콩쿠르에서 오보에 부문의 한국인 2위는 처음이고 관악 부문 수상은 2010년 플루티스트 김수연의 2위 입상 후 7년 만이다.
 
함경은 독일 하노버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최연소 수석으로 지난해 임용돼 화제가 됐고 지난달엔 세계적 명문 오케스트라인 암스텔담의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의 제2오보에 단원으로 옮겼다. 함경은 서울예술고등학교 1학년 재학 중 독일로 떠나 트로싱엔 음대, 한스 아이슬러 음대를 졸업했다. 2005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으며 2009년 독일 리하르트 라우쉬만 콩쿠르, 2013년 스위스 무리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66회 뮌헨 ARD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이 콩쿠르의 한국인 관악 입상은 7년만
로열콘세트르허바우 제2오보에 단원으로 11월 내한

ARD 콩쿠르는 정명훈(1973년 피아노 2위), 조영창(82년 첼로 2위) 등이 입상했던 대회다. 올해 오보에 부문에는 총 39명이 본선에 진출했고 경연은 세 번 열렸다. 함경은 슈트라우스 협주곡 D장조를 연주했으며 상금으로 7500유로(약 1020만원)를 받게 된다. 함경은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의 11월 15ㆍ16일 롯데콘서트홀 내한공연에 함께해 연주하게 된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