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주한미국대사관은 공문을 보내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던 미국쿼터호스협회 대표단 3명이 최근 북핵 사태로 위험을 느껴 방한 계획을 취소했다"고 알려왔다. 경북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미 대사관에서 신변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득했으나 미국 측 관계자가 끝까지 행사 참가를 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 대사관과 협의해 행사를 다시 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작고 단단한 체구인 쿼터호스는 한계 속도가 시속 80㎞로 보통 경주마(시속 60㎞)보다 빨라 '말들의 스프린터'로 불린다. 쿼터호스라는 이름도 4분의 1마일(400m)을 달리는 말이라는데서 유래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쿼터호스협회 전문가들이 경북 사육농가 100여 곳을 상대로 쿼터호스 육성 및 건강관리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경북도는 지난 2015년 내륙 가운데 처음으로 말 산업특구로 지정됐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