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다시마 환(15개 제품)과 톳 환(15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발견됐다고 5일 발표했다.
대표적인 해조류인 다시마와 톳은 동맥경화나 고혈압에 좋은 칼륨이 풍부해 가루로 만들어 환 형태로 판매하는 건강식품으로 수요가 적지 않다.
기준치의 최대 38배 넘는 '비소' 검출
별다른 중금속 기준 없어 관리 안돼
소비자원, 업체에 판매중지 권고
문제는 이들 제품에 대한 중금속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30개 제품 모두 약이 아닌 ‘기타 가공품’, ‘수산물 가공품’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이들 유형은 중금속 기준이 없어 별도의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만든 업체에 자발적 판매 중지를 권고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기타 가공품’의 중금속 관리 기준을 신설하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