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는 4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컬럼비아에지워터CC에서 열린 컴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성공시켜 6언더파를 기록해 합계 19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3타를 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합계 20언더파로 전인지를 한 타 차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루이스는 지난 2014년 6월 NW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여만에 통산 12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컴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서 루이스에 한 타 뒤진 준우승
"인내심 갖고 기회 노리자" 마지막 결정적인 폭발력 아쉬워
그러나 결정적인 '한 끗'이 아쉬웠다. 1타 차 뒤진 18번 홀. 루이스의 티샷이 벙커에 들어가며 전인지에 기회가 오는 듯 했다. 그러나 전인지의 두 번째 샷이 그린에서 다소 벗어났다. 결국 버디 기회를 놓쳤고, 루이스도 침착하게 파 세이브를 하면서 극적인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이후 12개 대회 준우승을 거뒀던 루이스로선 39개월만에 마침내 웃었다.
전인지는 올 시즌 18개 대회에서 5개 대회 준우승, 3위 1차례, 4위 1차례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공동 54위) 이후 5개 대회 연속 톱10에 오르지 못하는 등 다소 기복있는 모습도 보였다. 캐나다 여자오픈, 컴바인 포틀랜드 클래식을 통해 다시 안정을 찾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의 폭발력에 대한 아쉬움은 남았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