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은 김정철이 기존에 알려진 대로 건강이 좋지 않은 가운데 최근 개인 악단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정보위 관계자는 “김정철이 악단 관련 활동만 하는 등 권력의 중심에서 철저히 벗어나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정철은 지병으로 건강도 썩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호 전 국정원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김정철이 권력에서 소외된 채 감시 속에 생활하고 있으며, 술에 취해 술병을 깨고 행패를 부리는 등 정신불안증세를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 고모인 김경희(71) 전 노동당 비서 역시 김정철과 마찬가지로 은둔생활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김 전 비서는 남편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과 함께 김 위원장의 후견인 역할을 했지만 장 전 부위원장이 2013년 처형된 뒤 평양 모처에 칩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