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도 이 같은 홍수 피해에서 예외일 수 없었다. 지난 4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셸 휴스턴 오픈이 열린 휴스턴 골프클럽도 침수됐다. 미국 골프 닷컴은 30일 ‘호수였던 곳이 거대한 바다로 변했다’고 피해 사실을 전했다.
500년 만의 폭우에 망연자실
가르시아, 버디 1개에 225만원
피해자들 돕기 자선 이벤트도
골프 닷컴은 ‘최근 개조공사를 하던 코스들이 많은 피해를 보았다. 어느 정도 피해를 보았는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휴스턴에는 150여 개의 코스가 있다.
휴스턴에 집이 있는 전 여자 골프 세계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남편과 부모가 무사히 대피했다는 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골프 채널은 ‘휴스턴대 여자골프팀 코치인 루이스의 남편은 카약을 타고 침수된 휴스턴 골프클럽을 찾아가 10만 달러 상당의 골프 장비들을 갖고 나왔다’고 전했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수해 피해자들을 위해 특별한 자선 이벤트를 마련했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기간 버디 1개에 2000달러(약 225만원), 이글 1개에 5000달러(약 562만원)씩 이번 피해지역에 기부하기로 했다. 가르시아는 지난달 31일 덱사스주립대에서 골프선수로 활약한 앤절라 에이킨스와 결혼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