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대부분이 방과 후 학교 근처 노래방이나 PC방에 가 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곳 외의 골목이나 가게를 둘러본 적이 있나요? 무심코 지나친 길과 가게라도 유심히 살펴보면 새로운 아름다움이 보일 것입니다. TONG청소년기자 대동세무고지부가 있는 종로구 계동은 북촌한옥마을과 인사동부터 ‘핫플레이스’ 삼청동까지, 내국인들은 물론 외국인도 많이 찾곤 하죠. 북촌에서 한 번쯤은 들려야 할 아기자기한 가게와 맛집을 함께 소개합니다.
북촌한옥마을은 종로구 가회동, 계동, 삼청동 일대에 걸쳐 있습니다. 넓은 지역에 걸친만큼 많은 것을 보고, 먹고, 체험할 수 있답니다. 소개할 첫 번째 장소는 바로 ‘노란벽 작업실’입니다.
노란벽 작업실의 섬세한 배치와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물건을 보고 청소년기자 모두 놀라움을 느꼈습니다. 빈티지한 인형과 장난감이 진열된 모습에서 ‘응답하라 1988’을 떠올렸죠.
노란벽 작업실에서 골목을 따라 조금 더 걸어오면 ‘삼천리 연탄’이 보입니다. 학교 앞에서 팔던 쫀드기, 아폴로 등 추억의 과자와 ‘응답하라 1988’에서 본 경주 장난감 등을 취급하는 추억의 완구점입니다. 아폴로와 차카니를 구입했는데 초등학생 때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부모님 세대의 모습이 궁금한 친구들이나, 추억에 젖고 싶은 분에게 추천합니다.
대동세무고에서 중앙고 방향으로 올라가면, ‘미미당’이라는 작은 가게가 있습니다. 신경 쓰지 않으면 알 수 없을 정도로 작은 가게여서 처음 방문하는 청소년기자도 있었는데요, 호떡을 주 메뉴로 떡꼬치나 와플 등 다른 메뉴도 함께 팝니다. 얼마전 유명 래퍼 ‘딘딘’도 미미당 호떡을 아주 맛있게 먹고 갔다고 합니다. 미미당 호떡의 가격은 1000원으로, 바로 만든 따뜻한 호떡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한국의 아름다움에 발길이 절로 멈추는 곳, 바로 북촌의 상징인 ‘북촌한옥마을’입니다. 한옥마을은 서울 여행코스에서 빠지지 않는 곳으로, 조선시대 한양에 생겨난 양반들의 고급 주거지입니다. 과거에 이 지역을 새로 개발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한옥마을의 문화재적 가치를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지금의 한옥마을이 생겼죠.
골목골목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걸으면 곳곳에서 다양한 주제의 공방과 박물관을 찾을 수 있는데요. 북촌마을 구경 갈 때 카메라는 필수입니다. 카메라에 담는 모든 곳이 포토존입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에 시간이 멈춘 듯한 한옥마을. 도심 한복판의 숨 막히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건 어떨까요.
쌈지길 왼쪽 골목엔 갤러리 카페 목향이 있습니다. 1층은 여러 작품들이 전시하는 갤러리, 2층에서는 생강차와 홍삼꿀차 등 전통차를 비롯, 빙수 등의 여름 메뉴까지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시된 다양한 공예품과 한옥 인테리어까지 더해진 목향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카페입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맛있는 후식을 함께 즐기고 싶은 분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학교 근처의 골목과 가게들을 둘러보면 생각보다 많은 것을 보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친구와 함께 학교 근처를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요?
글=김선준·이승현·이지민·천진희·최바름·최민, 사진=김선준·최민(대동세무고 2) TONG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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