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불 스릴러 '브이아이피'(V.I.P.), 논란 속 박스오피스 점령

중앙일보

입력 2017.08.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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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8월 25~27일 한국 주말 박스오피스

'브이아이피'(V.I.P)의 한 장면.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박훈정 감독의 신작 ‘브이아이피(V.I.P.)’(이하 ‘브이아이피’)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이 영화는 851개 상영관에서 개봉해, 금·토·일주말 사흘 동안 996개 상영관에서 59만8700명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 수는 94만300명. 최종 관객 수 468만명을 동원한 박훈정 감독의 전작 누아르영화 ‘신세계’(2013)의 개봉 첫주말 누적 관객 수 103만8700명에는 조금 못 미치는 수치다. 다만 역대 청불영화 흥행작의개봉 첫 주말 관객 수만을 두고 보면, 청불영화 최고 흥행작 ‘내부자들’(우민호 감독, ‘내부자들’과 확장판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의 합산 성적)의 126만10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수치다.
‘브이아이피’는 북한에서 기획 귀순한 고위급 인사 김광일(이종석)을 둘러싼 국정원 요원 박재혁(장동건), 경찰 채이도(김명민), 북한 요원 리대범(박희순)의 암투를 그린 영화다. ‘대호’(2015)의 흥행 실패 이후, 다수의 남성 캐릭터를 내세운 박 감독의 누아르 복귀작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극 중 여성 캐릭터를 잔혹하게 살해하는 장면이 논란이 되며 개봉 전부터 평단과 관객 사이에 뜨거운 설전을 불러일으켰다.
올해 첫 1000만 영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는 ‘브이아이피’에 밀려 3주 연속 1위에서 2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하지만 주말 사흘 동안 52만7200명이 관람하며 누적 관객 수 1100만을돌파하는 등 흥행 열기가 여전하다. ‘청년경찰’(김주환 감독)의 흥행세도 가파르다. 사흘 동안51만4800명을 동원, 누적 관객 수 5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 주말 박스오피스 (8월 25~27일)
순위|제목(개봉일)|관객 수(명)|누적 관객 수(명)
1|브이아이피(V.I.P.)(8월 23일)|59만8700|94만300
2|택시운전사(8월 2일)|52만7200|1136만8700
3|청년경찰(8월 9일)|51만4800|483만4400
4|장산범(8월 17일)|24만700|112만100
5|혹성탈출:종의 전쟁(8월 15일)|20만2500|194만6800
6|애나벨:인형의 주인(8월 10일)|6만2900|189만7900
7|다크타워:희망의 탑(8월 23일)|5만2400|8만300
8|공범자들(8월 17일)|4만3900|14만9300
9|슈퍼배드3(7월 26일)|2만9600|330만7900
10|더 테이블(8월 24일)|2만4600|3만4500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2017년 8월 28일 기준
 
 
역대 청불영화 흥행 성적 TOP 5
순위|제목(개봉연도)|누적 관객 수(명)|개봉 주말 관객 수(명)
1|내부자들(2015)|915만7300|126만1000
2|아저씨(2010)|617만8500|70만9300
3|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2015)|612만9600|54만7300
4|타짜(2006)|568만5700|76만2900
5|추격자(2008)|504만6000|54만4200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고석희 기자 ko.seokh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