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떡!”(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등 당ㆍ청이 24일 만찬 회동을 가졌다.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오후 7시부터 약 1시간 40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만찬은 간간이 웃음소리가 흘러나오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당 지도부, 청와대 수석 등 총 24명 만찬 참석
9월 정기국회 앞두고 “당ㆍ청 한마음 협력 취지”
추미애 대표 “이기자”(이런 기회를 자주 갖자) 외쳐
임종석 실장 “찰!떡!”(찰떡 같은 당ㆍ청 공조) 화답
웃음소리 흘러나오며 ‘화기애애’…원내 지도부는 불참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만찬 후 기자들과 만나 “현안에 대한 대화 없이 가볍게 얘기를 주고받았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식대는 당을 대표해 추 대표가 냈고, “다음에는 임 실장이 초대해서 올해 내로 한두 번 더 이런 모임을 갖자”는 얘기도 나왔다고 한다.
만찬 후 추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ㆍ청 간 긴밀한 관계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 비서실장은 곧바로 “이하동문입니다”라고 화답하는 등 보조를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당에서는 추 대표를 비롯해 이춘석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 홍익표 정책위수석부의장, 박 수석대변인, 백혜련ㆍ김현 대변인, 김민기 제1사무부총장, 김영호 제2사무부총장, 임종성 제3사무부총장, 김정우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우원식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불참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원내대표는 참석 대상이었지만, 국회 예결위가 진행 중이다 보니 원내를 지킨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청와대에서는 임 비서실장을 포함해 조국 민정수석, 전병헌 정무수석,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나왔다.
김형구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