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정모 교수는 "OO이는 항상 남자가 있구나. 남자가 없으면 안되는 여자구나…남녀가 유별하다고 나는. 그래서 내가 욕을 하는 거야. 이 OO. 저 OO."란 발언을 한다.
실제 피해 학생들은 "실험실 망하면 너희가 나가서 노래방 알바 뛰어야지", "비키니 안 갖고 왔어? 비키니 입고 나랑 같이 수영해야지"라는 말을 항상 했다고 증언했다.
우물 수리를 했다고 주장하는 대학원생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밤) 10시부터 했던 것 같다"며 "(새벽) 4시까지 수리를 하고 2시간 자고 일어나 아침에 한 번 더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 제기를 하기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학위가 걸려 있기 때문에 '조금만 참아야지'라는 생각으로 버텨왔던 것. 학교 측은 교수의 갑질 의혹에 대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