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중 수교 25주년…정상ㆍ외교장관 없이 축하메시지 교환”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연합뉴스]

한중 정상이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는 오는 24일 축하 메시지를 교환할 것이라고 외교부가 22일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한중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양국 정상 및 외교장관이 수교 축하 메시지를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수도서 개최 기념행사에
정상ㆍ외교장관 교차 참석 무산

서울서 中대사관 개최 리셉션에는
임성남 외교차관 참석

조 대변인은 이어 “24일 베이징과 서울에서 수교 25주년 기념 리셉션이 열린다”며 “우리는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이 장관을 대신해 (서울에서 열리는) 주한중국대사관 주최 리셉션에 참석해 축사를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임 차관은 축사를 통해 한중관계 발전과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한 양국간 협력 강화의 의지를 재확인할 예정이라고 조 대변인은 전했다.


조 대변인은 24일 베이징에서 주중 한국대사관 주최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할 중국 측 인사에 대해 “고위급 인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식 통보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 갈등의 여파 속에 열리는 이번 수교 25주년 기념 행사에는 한중 두 나라 정상과 외교장관은 직접 참석하지는 않는 것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이날 강경화 외교장관은 러시아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과 회담할 계획이어서 리셉션 불참석이 확정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