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와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출치 유해성 조사 결과 발표
“비펜트린 계란은 36.8개도 무방
먹어도 한 달 지나면 몸 밖 배출”
420곳 재조사선 3곳서 살충제 검출
피리다벤의 경우 성인은 매일 555개를 먹어도 유해하지 않고, 에톡사졸과 플루페녹수론은 급성독성이 낮아 별문제가 없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이는 음식 재료나 빵 등 가공식품에 포함된 계란을 섭취한 것까지 모두 포함하는 분량이다. 식약처는 추가로 검출된 DDT도 종전 자료에 비춰 보면 유해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420개 산란계 농장을 재조사한 결과 ▶전북 김제시 황현우농장(계란 껍데기 표시 없음) ▶충남 청양군 시간과자연농원(11시간과자연) ▶충남 아산시 초원농장(11초원)에서 플루페녹수론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적합 산란계 농장은 52곳으로 늘었다. 또 49개 부적합 농장이 생산한 451만여 개의 계란을 압류해 폐기하고 농가로 반품된 243만 개도 폐기했다.
정부는 향후 식용란선별포장업(GP)을 통한 수집 판매를 의무화하고 계란 껍데기 표시를 단일화하며 생산 연월일 표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농장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평가 항목에 살충제를 추가하기로 했다.
오송·세종=백수진·심새롬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