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 물가지수 잠정치는 101.84(2010=100)로 6월보다 0.1% 상승했다. 생산자 물가는 3월 이후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내림세를 보이다 7월 반등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3.0% 상승했다.
폭염ㆍ폭우로 채소 가격 8.4% 상승
휴가철 맞아 호텔과 콘도 요금 올라
유가 하락 여파로 공산품 가격은 하락
휴가철의 영향으로 서비스 물가는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수기를 맞은 호텔(9.7%)과 휴양콘도(21.0%), 국제항공여객(9.8%) 요금 등이 오르며 음식점 및 숙박(0.4%)과 운수(0.5%) 요금이 상승했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공산품 가격도 내려갔다. 에틸렌계수지(-2.8%)와열연강대및강판(-4.7%)의 가격은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생산자 물가의 경우 기조적인 변화는 없다”며 “살충제 계란 문제는 공급 측면에서는 가격 상승 요인으로 볼 수 있지만 수요에 따라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