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괌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사전 대비다.
일본 방위성 발표에 따르면 이날 PAC3가 배치된 곳은 모두 4곳이다.
NHK는 “히로시마(廣島)현 가이타이치(海田市), 시마네(島根)현 이즈모(出雲), 고치(高知)현의 고치, 에히메(愛媛)현의 마쓰야마(松山) 등 각 자위대 주둔지에 PAC3 1기씩을 전개했다”고 이날 전했다.
지난 10일 조선중앙통신은 김낙겸 인민군 전략군사령관 명의로 “8월 중순까지 괌 주변 해역에 ‘화성-12’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4발을 발사할 것”이라면서 이 미사일들이 “일본의 시마네현, 히로시마현, 고치현 상공을 통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방위성은 SM-3 요격미사일을 갖춘 해상자위대 이지스함도 동해에 급파했다.
NHK는 “동해에 배치된 이지스함은 24시간 태세로 북한의 동향을 경계하고 감시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야마구치(山口)현 나가토(長門)시에 있는 부친 아베 신타로(安倍晋太郎) 전 외상의 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짧게 말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