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에, 수입물가 석달만에 올라

중앙일보

입력 2017.08.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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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지난달 수입물가가 석 달 만에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7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10=100, 원화 기준) 잠정치는 79.92로 6월보다 0.4% 올랐다. 수입물가가 오른 것은 4월(0.4%) 이후 석 달만이다. 수입물가를 끌어올린 것은 국제유가다. 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의 월평균 배럴당 가격이 지난달 47.57달러로 전달보다 2.4% 오른 것이 영향을 줬다.

7월 수입물가지수 등락률(%)

 
 수출물가(85.22)도 전달보다 1.0% 올랐다. 원화가치가 떨어지면서 수출물가가 상승한 것이다. 지난달 평균 환율은 달러당 1134.4원을 기록하며 한 달 새 원화가치는 0.4% 하락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기업이 수출로 번 달러를 원화로 환산한 금액이 늘어나게 된다. 항목별로는 D램(3.1%)과 플래시메모리(3.3%) 등의 가격이 상승했다.

한국은행, 7월 수입물가지수 전달보다 0.4% 상승
원화 가치 하락으로 수출물가 지수는 1.0% 올라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