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8·2 대책을 통해 서울 25개구, 경기도 과천, 세종시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다. 이 가운데 서울 11개구와 세종시는 투기지역으로 다시 묶어 사실상 투기 수요 진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3억원 이상 주택을 거래할 때 의무적으로 자금조달과 입주 계획을 신고해야 한다. 여기에다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투기지구에서 다주택자가 주택을 팔때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해 종전보다 최대 20% 이상 세금(양도소득세)을 더 내야 한다. 분양권을 전매할 때도 보유 기간에 상관없이 양도소득세율 50%를 적용한다. 또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도 40%로 강화된다. 종전 LTV와 DTI는 각각 60%와 50%였다. 이번 규제 대상엔 오피스텔도 포함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 공급되는 오피스텔에 현행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와 동일한 수준의 전매 제한 기준이 적용된다.
8·2 부동산대책 반사이익 유망
공항서 5km, 마닐라까지 90분
인피니티 풀 같은 호텔급 시설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8·2 대책의 강도가 예상보다 센 만큼 규제 영향권 밖인 해외 부동산 등이 새롭게 주목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해외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길
이런 가운데 필리핀에 8·2 대책 등 국내 부동산 관련 규제 영향권에서 벗어난 수익형 부동산 상품이 나와 눈길을 끝다. 포스코건설이 필리핀 클락자유경제지역에서 분양 중인 더샵 클락힐즈 아파트(콘도미니엄)가 그 주인공이다. 이 아파트는 포스코건설이 해외에서 더샵 브랜드를 걸고 처음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입지부터 설계까지 공을 많이 들였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더샵 클락힐즈는 지하 1층~지상 21층 5개 동, 508가구로 구성됐다. 타입별 가구 수는 스튜디오 40가구, 1베드 160가구, 2베드 144가구, 3베드 118가구, 4베드 38가구, 펜트하우스1 6가구, 펜트하우스2 2가구다. 이 아파트는 클락에서도 주거중심지역에 위치해 있어 교통·교육·편의 등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먼저 클락국제공항에서 5㎞ 거리에 불과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클락국제공항은 인천국제공항에서 하루 3편, 김해국제공항에서 하루 1편의 직항항공이 운행되며 비행기로 4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하다. 또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까지는 레이디얼로드8(고속도로)를 통해 1시간 30분, 클락과 함께 특수경제구역으로 지정된 수빅(과거 미해군기지가 있었던 지역)까진 차로 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치안도 완벽하다.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설립된 대통령직속기관인 클락개발공사가 지역을 직접 관할하기 때문에 20년간 살인·강도와 같은 강력 범죄가 한 건도 없었을 정도다. 도시 전체가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어 5개의 게이트를 통해서만 출입이 가능하며, 경찰이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며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세인트폴 국제학교, 필리핀 과학고, 안테네오 경영대학원, 필리핀대학 클락캠퍼스 등의 교육시설이 단지 반경 5㎞ 이내에 자리잡고 있다. 때문에 유학 또는 어학연수를 위한 방문객들에게 최적의 환경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에어포스 시티병원, 여성의료원, 폰타나 레저파크 앤드 카지노, SM시티 몰 등 의료·레저·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클락 내 유일하게 언덕(해발 235m)에 위치해 있어 조망도 좋다. 특히 단지 주변이 타운하우스·풀빌라 등 저층 주거시설로 조성될 예정이기 때문에 탁 트인 조망을 단지 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일부 가구에서는 골프장도 볼 수 있다.
단지 안에 고급 리조트를 연상시키는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어 호화로운 휴식을 누릴 수 있다. 먼저 호텔을 방불케 하는 인피니티 풀이 단지 안에 조성돼 언제든지 일몰을 감상하며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또 일몰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선셋데크와 이웃 간 파티를 즐길 수 있는 킨포크 가든, 워터필드, 비즈니스 센터, 피트니스&사우나, 도서관, 카페테리아, 퍼팅그린 등도 조성된다.
주변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먼저 클락에서 마닐라 상업중심지구까지 약 55분에 주파할 수 있는 고속철도 공사가 추진 중이다. 이 철도는 2021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며, 완공될 경우 매일 35만 명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클락에만 3개의 역이 신설되고 클락국제공항과 클락그린시티 등을 연결할 예정이다.
강력 범죄 제로, 탁 트인 조망
분양도 순조롭다. 1차분이 조기 완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건설은 2차 사업을 준비 중이다. 특히 최근 Nora Terrado 필리핀 상공부 차관을 비롯한 필리핀 경제사절단이 국내에서 열린 세미나 참석 후 포스코건설을 방문하며 관심을 내비친 만큼 필리핀 분양 열기는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번 필리핀 측의 포스코건설 방문은 클락 그린시티 개발사업에 필요한 노하우와 실무정보를 얻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은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도시개발을 진행한데다 현재 클락에서 진행 중인 더샵 클락힐즈가 순항 중에 있기 때문이다. 이날 방문에서 필리핀 측은 포스코건설의 필리핀 및 클락 지역에서 진행하는 사업들에 대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더샵 클락힐즈 분양 관계자는 “최근 8.2부동산대책과 필리핀 경제사절단의 방문 등으로 클락에서 분양하는 더샵 클락힐즈가 최대의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필리핀 정부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는 만큼 많은 투자자들이 몰려 조기 완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샵 클락힐즈 견본주택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372에 있다.
김영태 중앙일보조인스랜드 기자 neodelh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