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4번 스크럭스, 창원 롯데전 1-2로 뒤진 9회 말 2점포
린드블럼 7이닝 1실점 호투했지만 롯데 6연승 실패
롯데 선발 린드블럼도 뒤지지 않았다. 린드블럼은 올해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주로 불펜으로 나섰다. 지난 7월 대체선수로 롯데에 돌아온 그는 세 차례 투수에서 4이닝씩만 책임졌다. 그러나 이날은 96구를 던져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4회엔 무사 1, 2루에서 이대호의 호수비 덕분에 삼중살로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NC였다. NC는 9회 말 박민우가 롯데 마무리 손승락으로부터 볼넷을 골라나가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4번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초구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끝내기 투런홈런. 롯데로선 9회 초 무사 1루에서 병살타가 나온 게 아쉬웠다. NC는 롯데의 6연승을 저지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선두 KIA와 승차는 5경기로 줄어들었다. 두 팀간의 상대전적에서도 NC가 7승6패로 앞서나갔다.
두산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두산은 선발 마이클 보우덴이 4회 장영석의 머리를 맞히면서 퇴장당해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3-2로 쫓긴 5회 박건우의 솔로포와 에반스-민병헌-양의지의 3연속 안타로 6-2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두산 김승회는 5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와3분의1이닝 2피안타·무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 김재환은 타점을 추가하지 못해 연속 경기 타점 행진을 '13'에서 멈췄다. 넥센 이정후는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안타를 136개로 늘렸다. 이정후는 김재현(LG·1994년·135개)을 제치고 고졸 신인 최다안타 기록 주인공이 됐다.
인천에서는 홈팀 SK가 LG를 2-1로 물리쳤다. SK는 이날 승리로 54승1무54패를 기록, 승률 5할에 복귀하며 공동 6위로 올라섰다. SK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가 7이닝 9피안타·1실점하고 시즌 7승(3패)째를 거뒀다.
대전(삼성-한화)과 수원(KIA-kt)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프로야구 전적(10일)
▶롯데 2-3 NC ▶두산 7-4 넥센 ▶LG 4-7 SK
▶롯데 2-3 NC ▶두산 7-4 넥센 ▶LG 4-7 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