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2017-18시즌 호안 캄페르 트로피 경기에서 샤페코엔시(브라질)에 5-0으로 이겼다. 호안 캄페르 트로피는 바르셀로나의 창립자 캄페르를 기리는 이벤트 매치로, 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출정식의 의미를 담아 치러지고 있다.
'비행기 사고' 샤페코엔시에 5-0 대승
새 시즌 출정식에서 기분 좋은 승리
바르셀로나는 샤페코엔시를 존중하는 의미로 베스트 멤버를 가동해 진검 승부를 펼쳤다. 네이마르가 떠난 최전방 빈 자리는 헤라르드 데울로페우로 채워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등과 호흡을 맞췄다.
흐름은 바르셀로나의 일방적인 공세였다. 전반 6분 만에 이반 라키티치(스위스)의 패스를 받은 데울로페우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전반 11분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추가골이 나왔다. 메시가 전반 28분에 한 골을 보탠 바르셀로나는 전반을 3-0으로 여유하게 앞선 채 마쳤다. 후반에도 바르셀로나가 압도했다. 후반 10분 수아레스가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렸고 후반 교체 투입된 데니스 수아레스가 후반 29분에 추가골을 터뜨려 릴레이 득점 행진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세르지 샴페르, 카를레스 알레냐 등 유스 출신의 기대주들을 투입해 기량을 점검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마쳤다.
메시는 팀 동료 네이마르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게 최선을 다 했다. 전반 득점포 이외에 도움 두 개를 기록하며 혼자 세 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아올려 바르셀로나의 완승을 이끌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