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신발 세탁과 관련해 심의 의뢰된 481건 중 210건(44%)이 세탁업자의 과실로 나타났으며, 제조·판매업자의 과실은 137건(28%)이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신발 세탁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325건으로 전년보다 38% 증가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171건이 접수됐다.
한국소비자원 '신발 세탁 후 하자' 분석해보니
맡기기 전 신발 상태 꼼꼼히 살펴 세탁 의뢰해야
한국소비자원은 과실이 확인된 347건 중 업체가 심의 결과를 수용한 경우는 244건이었다. 이 중 세탁업자는 70%가 합의권고를 수용했으며 반면 제조·판매업자의 과실 책임 수용률은 58%에 그쳐 적극적인 소비자 보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피해 예방을 위해 세탁을 맡기기 전에 신발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가죽 소재의 신발은 세탁업자에게 특별히 주의해 줄 것을 권고했다. 또 구입 영수증이나 세탁물 인수증 등 증빙자료를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