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실황 생방송 합동중계

중앙일보

입력 1987.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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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와 MBC 양 TV는 제13대 대통령선거개표실황을 16일 밤10시부터 17일 당선자 확정때까지 생방송으로 합동 중계한다.
이번 개표방송은 한국방송협회주관아래 KBS·MBC·CBS·극동방송등 4개 방송에서 동원된 약 3천명의 합동 방송단이 KBS를 키스테이션으로 실시된다.
개표방송은 개표집계 상황속보·개표소현장실황·해설·뉴스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개표상황속보는 전국2백45개 개표소에 파견된 방송요원이 수시로 개표상황을 KBS본 사에 설치된 개표방송본부에 보고, 컴퓨터에 입력 집계해 TV와 라디오 각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TV의 개표상황속보는 컴퓨터 그래픽, 비디오파일 영상등을 사용해 개표소별 집계·시도별 집계·전국집계·후보별 득표상황 등을 숫자와 도표등으로 나타낸다.
양TV는 속보방송을 위해 중앙선관위·내무부 상황실·민정·민주·평민·공화당등 각 정당 선거대책본부와 서울·경기지역 10개 개표소를 비롯, 부산·광주등 지방 10개 개표소에 중계차를 배치한다. 또 양 TV는 16일밤 11시와 17일 0시, 그리고 그 후 2시간마다 실시하는 10분간씩의 정시뉴스는 각사별로 별도로 진행한다.
한편 해외방송인 KBS국제방송도 4개 주파수를 통해 개표실황을 전 세계에 생방송, 국내방송사상 최초로 해외에도 개표실황을 중계한다. 개표 실황방송의 앵커는 KBS측에서 박성범씨, MBC측에서 추성춘씨가 공동으로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