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미술관이 함께 마련한 ‘MMCA X NIKE 트레이닝 클럽’은 매회 오전 10시쯤 모여 미술관 로비 등에서 한 시간은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요가, 근력운동, 댄스과정 등을 체험하고 곧이어 한 시간은 학예연구사와 함께 주요 전시를 관람하는 내용이다. 서울관에서는 8월 4일부터 25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과천관에서는 8월 12일 한 차례 열린다. 매회 6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한다. 참가 신청은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회원 로그인을 거쳐 사전 접수를 받는데 지난달말 접수를 시작한 초반 날짜들은 이미 마감되기도 했다.
미술관에서 운동하기는 해외 유명 미술관들에서부터 한창 유행중인 새로운 트렌드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 운영해 화제가 된 '뮤지엄 워크아웃'이 한 예다. 관람객이 본격적으로 입장하기 이전인 아침 시간대에 전시장 투어와 댄스, 요가 등을 결합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영국 런던 빅토리아&앨버트미술관,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과 브루클린 미술관 등도 아침 시간 요가 프로그램을 개설한 바 있다. ‘보는’ 미술관을 ‘체험하는’ 미술관으로 넓히려는 시도다. .
이후남 기자 hoonam@joongas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