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로 꼭 100일 뒤 호찌민(胡志明·옛 사이공)서 엑스포
문화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이라는 주제로 열려
11월 9일부터 12월 3일까지 25일간
개·폐막식 호찌민시청 앞 광장서 개최
경제 엑스포 성격도 더해진다. 엑스포 기간 K-뷰티 프로모션, 수출상담회, 한류우수성품전 등 다양한 경제협력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한국 문화를 압축한 주제전시관과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기업관이 설치된다. 경북지역 기업 60곳이 300여 품목의 상설판매장을 엑스포 기간 운영한다. 지난 5월 호찌민시 응우엔 탄 퐁(Nguyen Thanh Phong) 인민위원장을 비롯한 110여 명의 방문단이 경북 경주시를 찾아 다양한 엑스포 행사 등에 대해 경성북도와 조율을 끝냈다.
토크 콘서트인 청년공감로드쇼 행사도 엑스포 개막 2주 전 베트남 하노이에서 시작해 다낭과 호찌민으로 옮겨가며 열린다. 경상북도가 20개국 200여명의 국내외 대학생들로 팀을 꾸려 바다 탐험선을 띄워 해양 실크로드 동쪽 끝이 신라 왕궁이 있던 경주라는 사실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국적 청년 탐험대 역시 엑스포의 사전 행사 중 하나다.
한류 인기 아이돌 그룹 블락비(Block B)가 참여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홍보영상 촬영도 끝냈다고 한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엑스포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동남아에 신 한류 물결을 불러일으키겠다"고 말했다. 경주엑스포가 해외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와 2013년 터키 이스탄불에 이어 세 번째다.
안동=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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