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엔 “여자친구 주변에 남자 사람 친구가 너무 많다”고 걱정하는 남성의 사연이 방송됐다.
이어 “데이트 도중 남자인 친구를 만나러 가거나 휴대폰으로 친구랑 계속 연락을 한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군다나 이 남성은 “여자는 (친구가 아닌) 그냥 여자”라며 남녀 사이에 친구가 존재할 수 없다는 확고한 생각을 가진 터라 계속 신경 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남사친은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냐”는 MC들의 질문에 이 남성은 “그렇지는 않지만 선을 넘는 경우가 생기는 게 문제”라고 말하며 여자친구가 새벽 5시까지 남자인 친구와 술을 마셨던 일을 털어놨다. 심지어 그의 여자친구는 만취 상태여서 다음날이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특히 MC 최태준은 “‘경비를 대줄 테니 남자친구와 함께 여행을 가라'는 게 맞는 건데 그 사람(여자친구의 친구) 이상한 사람이다”라며 황당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의 고민을 이해 못 하겠다. 이성 간엔 친구 관계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만취 상태가 되는 건 남자친구가 걱정할 만 하지 않냐”는 MC들의 질문엔 “그게 걱정할 만한 일인가요?”라고 반문해 오히려 출연진을 당황케 했다.
여자친구는 “제가 실수한 적은 없다. 실수 안 한 건 기억한다”고 말하면서도 MC들의 지적엔 “데려다 준 사실을 잊은 날은 좀 많이 먹은 것 같다”며 이해하기 힘든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여자친구의 남자인 친구들이 등장해 "전혀 여자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자취방 침대에서 술 마시고 뻗어서 뒹굴고 있는 모습을 보면 화가 난다"는 남성의 말에 스튜디오는 또다시 술렁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자분 그냥 헤어지고 다른 사람 만나라. 사귀어 봤자 스트레스만 받을 듯” “계속 사귀는 남자가 이해가 안 간다” “고민거리도 아니다. 헤어지면 된다” 등 ‘이별이 답’이라는 일관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