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31일 오전 9시 20분을 기준으로 전주 거래일 종가와 비교해 4000원 올라(3.6%) 11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인 한국금융지주도 전 거래일보다 2.33% 올라 7만 4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하루 만에 계좌 개설 수 30만개를 넘어섰다. 16개 시중은행이 지난 2015년 12월부터 1년 동안 확보한 비대면 계좌개설 건수가 15만건 정도였는데, 카카오뱅크가 하루 만에 두배 가량 많은 실적을 낸 셈이다.
출범 나흘이 지난 현재 계좌 개설 수는 82만개. 핵심 금융서비스인 수신(예·적금)과 여신(대출 실행 기준)도 나흘 만에 각각 2750억원과 2260억원을 기록했다. 앱 다운로드 건수는 148만건을 넘었다.
신건식 BNK 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추가 가치를 카카오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경쟁사가 모방하기 힘든 모바일 DNA는 사용자를 유인하는 강력한 도구이며, 여기에 기반을 둔 은행 사업모델이 다양한 금융상품 출시로 연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