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볼티모어는 29일(한국시간) 투수 제레미 헬릭슨을 영입하는 대가로 김현수와 마이너리그 투수 게럿 클레빈저, 국제 아마추어 선수 사이닝 보너스 슬롯을 내줬다고 발표했다. 헬릭슨은 통산 67승을 거둔 우완투수다. 올 시즌에는 20경기에 선발로 나와 6승5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다.
선발 약한 볼티모어 백업 외야수 김현수 내보내
필라델피아도 주전 경쟁 치열하긴 매한가지
올시즌 뒤 계약 끝나는 김현수로선 마지막 기회
김현수의 새로운 팀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다. 99경기서 35승64패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외야진은 만만치 않다. 오두벨 에레라(타율 0.271, 9홈런·36타점), 애런 알테어(타율 0.290, 14홈런·44타점), 다니엘 나바(타율 0.303, 3홈런·17타점), 닉 윌리엄스(타율 0.309, 4홈런·19타점)가 모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나바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긴 하지만 중견수를 맡을 수 없는 김현수로선 볼티모어 때와 비슷한 수준의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볼티모어와 2년 계약을 맺은 김현수로선 내년에도 메이저리그에서 뛸 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필라델피아에서 작은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