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에 따른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5월말 국정 역사교과서를 공식 폐지했다.
교육부,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 후속조치 발표
새 검정 교과서 집필 기간 짧아 질저하 우려
적용 시기 2년 늦춰 개발기간 늘려 질 제고
일선학교 당분간 기존 역사 교과서 사용
이에 따라 교육부는 역사학계 원로 등 학계와 학교 현장 및 시·도교육청 등의 요구 사항을 분석해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 후속조치를 마련했다.
우선 당초 2018년 3월부터 새 교과서를 현장에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2년 미뤄 2020년 3월부터 적용키로 했다. 학교에서는 당분간 기존 역사교과서로 수업을 하게 된다. 하지만 교육부는 교사 역량 강화 사업을 통해 학습량을 줄이고 학생 참여형 수업 바꿔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달말 교육과정 총론 부칙을 개정해 새 역사교과서 적용 시기를 연기한다. 다음달 초까지 세미나·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역사과 교육과정과 집필기준 개정을 추진하고 내년 1월까지 검정 역사교과서 개발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