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신문과 FNN(후지뉴스네트워크)이 22~23일 공동으로 실시한 ‘지금 총리에 적합한 인물’ 조사에서 아베 총리는 19.7%로 이시바 전 간사장(20.4%)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 아들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자민당 의원(9.0%),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8.9%),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상(5.3%) 순이었다.
‘지금 총리 적합한 인물’ 조사서 19.7%
20.4%의 이시바 전 간사장에 이어 2위
내각 지지율 20%대 추락과 맞물린 듯
총리 적합도 조사에서 1위로 오른 이시바는 자민당 간사장 외에 농수산상ㆍ방위상ㆍ지방창생상을 지낸 이시다파(水月會ㆍ스이게쓰카이) 회장으로 기시다 외상과 더불어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다. 2012년 9월 자민당 총재 경선에 출마해 1차 투표에서 후보 5명 중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수 획득 실패에 따른 결선 투표에서 아베에 19표 차로 져 총재(총리) 자리를 내줬다.
이시바는 자민당 내 8개 파벌 회장 가운데 유일하게 비주류로 아베 1강 체제를 견제해왔다. 지난 2일 자민당이 참패한 도쿄도 의회선거에 대해선 “역사적 대패라는 점을 (지도부가) 인정해야 한다. 도민퍼스트회(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의 신당)가 이겼다기보다는 자민당이 패한 선거”라고 말하기도 했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hwasan@joongang.co.kr